탄금대 공원에 아침산책을 나갔습니다.
남한강의 물안개가 탄금대 공원을 감싸 고즈넉한 아침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탄금대 사연 노래비 입니다.
노래는 주현미가 불렀답니다.
탄금정 굽이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장군 배수진이
여기 인가요
열두대 굽이치는
강물로 목메는데
그님은 어디가고
물새만이 슬피우나
송림이 우거져서
산새로 우는가요
가야금이 울었다고
탄금 인가요
우륵이 풍류읊던
대문산 가는허리
노을진 남한강에
님부르는 탄금아가씨
탄금대 공원에는 많은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충혼탑 입니다.
서기 1955년(을미) 11월에 대한민국 상이군경용사회 충청북도 충주분회와 대한민국 제대장병 보도회(현 재향군인회)에서 광복이후 전몰한 충주 중원지역의 장병과 경찰관 군속 군노무자 2,838명의 넋을 추모하기 위하여 충혼탑을 건립 하였으며, 2004년 5월 충주시에서 호국영령들의 위패 안치실을 건립, 그 위에 탑을 원형 그대로 복원 설치하고, 매년 6월6일 현충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충장공 신립장군과 팔천고혼 위령탑 입니다.
이 탑은 1592년 4월 28일(음력) 도순번사 신립이 장졸 8천여명과 함께 이 곳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라를 수호하고자 왜적을 맞아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전적지임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이다.
탑 상단에 형상화된 혼불은 전사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을 의미하고, 아래 부분의 신립장군과 4인의 군상은 죽음으로써 국토를 지키는 불굴의 충정을 나타내고 있다.
또, 바위와 바닥부분의 모양은 탄금대를 싸고 도는 남한강과 달천의 물결 모양을 살려 구성한 것임
탑 윗 부분의 부조는 당시의 탄금대 전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 하였다.
동천 권태응의 노래비 입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본관은 안동이며 호는 동천, 충주시 칠금동에서 태어났다. 1932년 충주공립보통학교, 1937년 서울제일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와세다대학에 입학 하였다. 평소 일본인들의 부당행위에 불만을 가지다가 항일운동에 나서게 되었는데 일본경찰에 입건되어 1학년도 마치지 못하고 퇴학 당하였다. 그 후 재일유학생들을 모아 독서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하다 1939년 스가모 형무소에 투옥 되었다. 형무소에서 폐결핵을 얻어 1940년 6월 출옥하여 귀국하여 치료를 받다 병세가 악화되어 고향인 충주에 내려와 야학과 소인극을 통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중에 약을 구하지 못해 1951년 별세 하였다.
권태응이 남긴 대부분의 시가 애국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감자꽃]도 일제의 창씨개명에 맞선 작품이라는 평이 있는데 동시인 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탄금대로 올라가는 길 입니다.
탄금대기 입니다.
이 비는 충주의 역사 지리 인물 그리고 자연환경을 예찬한 내용으로 충주는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곳으로 땅이 비옥하고 교통의 요충지로서 삼국시대부터 이 곳을 차지하기 위해 패권을 다투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중원소경을 설치 옛부터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또한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악성우륵의 가야금 율조가 면면히 이어져 오고 문장가 임강수, 명필 김생과 함께 이고장 문화예술을 꽃 피웠으며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과 병자호란 때 임경업장군의 얼이 서린 충절의 고장이다.
이와 같이 과거의 영화로움을 바탕으로 인재가 모이고 문화의 원천이 된 축복받는 고장이 되기 위하여 이지역 주민의 부단한 노력과 정진이 있어야 하겠다는 교훈을 준 내용으로 육당 최남선 선생이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 선생이 쓴 높이 183cm, 폭 66cm, 두께 34cm의 화강석 비석으로 1953년에 건립하였다.
탄금대의 모습 입니다.
안개에 싸여 강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탄금정의 모습 입니다.
이 곳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551) 때 당대의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면서 음악을 연마하던 곳이다. 선생은 원래 가야국 사람으로 가야금을 만들고 12곡을 지었으며 신라에 귀화하여 왕의 배려로 국원에 살면서 계고에게는 가야금을, 법지에게는 노래를, 만덕에게는 춤을 가르쳤으며 이 때 가야금곡이 궁중악으로 되었다.
탄금대 공원 안에는 아름다운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궁장도 있습니다.
지긋한 궁사 한 분이 안개 속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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