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루암리 고분 산책

     

     

    햇살 따스한 가을 루암리 고분을 산책합니다.

    고분에는 아무도 찾는 이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한적하고...

    고요하고...

    하늘은 푸릅니다.

    문화관광 해설사 한 분만이 나른한 한 낮에 고분을 지키고 있을 뿐 입니다.

     

     

    주차장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등나무 휴게소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너무 깨끗하게 관리 해서 인지...

    아니면 찾아 오는 이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인지...

     

    고분군 앞 과수원에는 사과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에 사과가 보석처럼 빛납니다.

     

    고분 주변으로 스테인레스 울타리가 을씨년스럽게 둘러쳐져 있습니다. 

     

    고분군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도록 섬돌로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섬돌 길 바닥에 이름모를 들꽃이 피어 있습니다.

     

    가을 하늘이 참 푸르기도 합니다.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고분 전경입니다. 

      

     

    길가에 아름다운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돌아올 때 아쉬워 뒤 돌아 봅니다.

    무언가...

    허전하고...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쉬움...

    무상함...

     

    고분 가는 길 옹벽에 고분 그림이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름 모르는 농부의 메밀 밭에는 가을 바람이 스쳐 지나갑니다.

     

  • 시 대 : 삼국시대~고려
  • 유 형 : 고분
  • 지 정 : 사적
  • 지정번호 : 사적 463호
  • 지정일자 : 2005. 3. 25
  • 고신라말기에 조성된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후 중원소경을 설치하고 귀척(貴戚)들을 이주시켜 한강유역을 경영하고자 하였던 사실을 증명하는 유적으로서, 누암리 일대에만 230여기의 고분이 위치하고 있다.
    발굴된 26기의 고분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것은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墳)이고 앞트기식돌덧널무덤(橫口式 石槨墳) 2기, 소형의 구덩식돌덧널무덤(竪穴式 石槨墓) 3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방무덤(單室墳)임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짧은굽다리접시, 바리, 합, 항아리 등의 후기신라양식 토기류와 쇠손칼(鐵刀子), 덩이쇠(鐵鋌) 등의 철기류, 청동제띠끝장식(靑銅制帶端金具丘), 금동제귀고리 등의 장신구류, 가락바퀴(紡錘車) 등의 토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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