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향오공 허한부자 영정

    묵제공 허적 별묘에 저녁 산책을 나갔습니다.

    별묘에는 묵제공 허적과 그의 아버지 행오 허한을 같이 배양하고 있답니다.

    허한 영정과 허적 영정이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 허한 영정

        얼굴은 정면상이 아닌 우측으로 약간 비스듬히 틀어진 상이고 관모는 모가나지 않고 둥그스름하게 처리하였다.

    관복은 감청색 계통으로 옷의 주름이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공수 자세이다. 의자는 목질이 드러나 있어 타 영정의 의자와 비교할 때 매우 이채롭다.

     

    2. 허적 영정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영정으로 화질이 깨끗하다. 짙은 녹갈색 계통의 관복으로 전체적으로 운분이 그려져 있다. 쌍학흉배로 주위에는 화려하게 모란꽃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자세이며, 발판 바닥에는 호피를 깔았으며 신발은 흑혜를 신은 모습이다.

     

    묵제공 허적 별묘의 사당모습 입니다. 

     

     

     

    묵제공 허적 별묘 앞에는 허적의 조부이신 한천 허잠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규모나 화격면에서 조선시대 초상화의 격조를 고루 갖춘 작품이다. 세부 표현에 이르기까지 허술하지 않는 깔끔한 품격의 이 작품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나 현재 보관장소가 협소하여 무리하게 걸려 있어 보관상태가 다소 불량하다.

    허적(許積)의 영정은 의자에 앉아 옆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호랑이를 밟고 있는 모습이다. 영정의 크기는 아버지인 허한의 영정은 길이 147㎝, 폭 63㎝이고, 허적의 영정은 길이 162㎝, 폭 83.5㎝(표구상태 236×97㎝)이다. 허적의 영정은 아버지인 허한의 영정 좌측에 봉안되어 있으나 다소 퇴락하였다. 허적의 묘소는 소태면 오량리에 자리하고 있다.

    허한(許한, 1574∼1642)은 자가 의보(毅甫), 호는 향오(香塢)이며, 본관은 양천(陽川)으로 한천(寒泉) 잠(潛)의 셋째 아들이다. 예천군수, 이천부사를 지냈고, 영의정에 추증(追贈)되었다.

    허적(許積, 1610∼1680)은 조선 숙종 때의 인물로 자는 여차(汝車), 호는 묵제(默齊)·휴옹(休翁)이며, 본관은 양천(陽川)으로 부사(府使) 허한의 아들로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에서 태어났다.

    평안감사를 거쳐 현종 8년(1667)에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이르렀으며, 숙종 4년(1678) 재정고갈(財政枯渴)을 막기 위하여 상평통보를 주조하여 사용케 하였다. 식견이 넓고 총명했으며, 남인(南人)으로서 서인(西人)인 송시열 등과도 가까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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